최근 몇 년 사이에 갑상선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한때는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갑상선 기능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지만, 피로감, 체중 변화, 불안, 탈모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갑상선 질환 증가의 배경으로 환경오염, 유전, 그리고 식습관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인은 각각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상호작용하면서 질환의 위험을 배가시키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갑상선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 세 가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환경오염과 갑상선 건강의 관계
우리 몸에서 갑상선은 신진대사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갑상선이 외부 환경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 공장 배출물, 중금속 노출,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오염 물질이 갑상선 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제품에서 나오는 비스페놀 A(BPA)나 프탈레이트 같은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과 전달 과정에 방해가 되어 기능 저하나 이상 항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이나 산업단지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 이러한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질 오염과 토양 오염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요오드가 풍부해야 할 해조류나 어패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믿었는 식품들이 오히려 우리들 몸에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오염은 단순한 공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다양한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의 영향
갑상선 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가족 중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특히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 형제, 자매 중에 갑상선 질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그 체질을 유전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유전이 전부는 아닙니다. 유전적인 소인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높일 뿐, 발병을 결정짓는 건 아닙니다. 결국 유전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수면 부족, 잘못된 생활습관 등 외부 환경이 결합하면서 질환이 활성화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가족 내에서도 어떤 사람은 질환이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평생 건강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여성은 갑상선 질환에 더 민감한데, 이는 여성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생리, 임신,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많은 여성의 경우 유전적 소인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진은 필수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초음파나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식생활과 갑상선 질환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곧 건강의 밑바탕이 됩니다. 특히 갑상선처럼 호르몬 생성과 밀접한 기관은 영양 섭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게 되면, 영양소가 불균형해지고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과 가장 밀접한 영양소는 ‘요오드’입니다. 요오드는 해조류나 해산물에 많이 들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오드는 '적당히'가 중요합니다. 또한 셀레늄, 아연, 철분 같은 미량 원소들도 갑상선 호르몬의 활성화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해 이런 영양소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과도한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트랜스지방, 과도한 설탕 섭취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 체계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식습관이 쌓여서 갑상선에 부담을 주고,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갑상선 예방 방법입니다.
갑상선 질환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단순히 하나의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환경오염, 유전, 잘못된 식생활이 상호작용하며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호르몬 과다 분비로 심장 두근거림, 고혈압 , 식용은 많지만 체증이 감소하고 불안 짜증, 집중력저하가 생길 수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저혈압 무기력 체증증가, 우울감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몸의 변화를 잘 파악하고 필요시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갑상선은 곧 건강한 삶의 기초가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생활 속 실천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